(1) 제 1차 마산봉기(3월 15일)
3월 15일의 마산 학생시위는 경찰의 발포로 많은 사상자를 내었습니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선거를 포기한다는 선언이 나왔고, 오후 3시에는 수천 명의 시민,학생이 '협잡선거물리치자'며 시위에 돌입, 괴한들로부터 곤봉세례를 받으며 투석전을 전개하여 마침내 제1차 마산봉기의 화약고가 터졌습니다.
(2) 제 2차 마산봉기(4월 11일)
제1차 사건 때 행방 불명되었던 마산상고생 김주열 군의 무참히 학살된 시체가 때마침 해안에서 낚시꾼에 의해 걸려 나왔을 때 학생과 시민의 분노를 극도에 달했습니다. 학생들은 교문을 나서 '학살 경관 처단', '재선거','살인범 처단' 등을 외치며 자못 험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3) 고대생 피습 사건(4월 18일)
18일 고대생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질서 정연한 시위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종로 4가에서 5.60명의 괴한으로부터 기습을 받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이 사건을 계기로 민심은 완전히 정부로부터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4) 경무대 진출, 비상계엄령선포( 4월 19일)
19일 수천 명의 학생, 시민이 경무대 앞까지 진출하여 '이승만은 물러가라'고 외치며 연좌 시위를 하자, 오후 1시를 기해 서울 일원에 비상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오후 4시에는 부산· 대구·광주 등 4개 도시에 계엄령이 선포되었다. 오후 5시에는 비상 계엄으로 바뀌면서, 경무대 앞의 발포로 시작된 충돌로 183명의 사망자와 6,259명의 부상자가 속출하였습니다.
(5) 이승만대통령 하야(4월 26일)
25일 오후 5시 45분 전국 27개 대학의 교수 300여명은 "4.19에 쓰러져간 학생의 피에 보답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계엄하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평화적 시위를 감행, 시가를 행진하였습니다. 교수단의 시위는 이제까지의 학생시위에 이은 정부의 마지막 단안을 촉구하는 데 결정적인 일격이었습니다. 26일 상오 10시 이승만 대통령은 비로소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 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자유당 독재 12년의 장기 집권이 이제 막을 내린 것이고 학생들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고 혁명은 성취된 것입니다. 혁명의 여운은 이기붕 일가족의 자살과 이승만 대통령의 망명이란 또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허정 과도내각의 성립으로 일단 막을 내렸습니다.
◆ 4.19혁명의 의의
4.19혁명은 국민의 민주의식을 발전을 의미합니다. 국민들은 해방과 함께 민주주의를 기대하며 희망에 차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 이에 대해 민주주의 제도의 운영절차가 서구민주주의를 모방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생활과 투쟁을 통해서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공권력의 반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원리를 입증했습니다. 이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지 못하면 어떤 정권도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4.19혁명은 학생들의 애국심을 발휘하여 진행된 사건입니다. 대학생을 시작으로 중고등학생 , 초등학생들까지 함께 운동에 참여하여 이루어낸 결과였습니다.
▲부정선거와 무력진압으로 분노한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투쟁하는 모습 ⓒ보험고수님의 블로그
◆ 4.19혁명 이후
4.19혁명 이후 1960년 7월 29일 총선에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 반민주주의 정권을 청산하고자 새로운 민주주의의 개막을 기대했었지만, 1961년 5.16쿠테타로 그 기대는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시작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되었지요. 4.19혁명은 지금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위해 많은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에 정부는 매년 4.19혁명을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52주년 4.19혁명 기념식은 4월 19일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고 해요. 직접 참석하여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날을 기념하고 당시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생각되네요. 참석하지 못하시더라도 4월 19일에는 4.19혁명의 희생자들과 함께했던 분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참고 : http://mpva.tistory.com/1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