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갇힌 자, 포로된 자, 가난하고 눈 먼 자의 친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는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모임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을 억압하고 위협하며 해치는 이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생명과 평화를 이루는 일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이루시고자 한 복음적 사역의 핵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들로써 예수님이 가신 생명과 평화의 길을 기꺼이 따르는 것이야말로 기븜과 감사로 마땅히 행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 한국사회는 큰 고통과 혼란 가운데 빠져있습니다.
생명과 직결되는 먹꺼리가 죽음의 위협에 놓여 있고 평화를 누려야 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품위와 존엄성이 유린되고 있습니다. 공권력의 폭력과 국민의 분노가 더 큰 분열과 대결의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에 감리교회는 예수님의 뜻과 민주적인 절차를 따라 이 문제를 해결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자 합니다.
엘리야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불덩어리로 응답하셨듯이 이제 우리가 모여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할 때에 하나님이 응답하실 줄로 믿습니다. 함께 신령과 진정으로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감리교회 시국대책회에서 준비한 촛불 목요기도회에 참여하여 주십시오.
이 기도회는 광우병 기독교대책회의와 함께 합니다.
일시 : 2008년 7월 31일(목) 오후 6시 30분
장소 : 서울광장(구 시청사 앞 광장)
나아가 감리교회는 분노의 대결을 멈추고 대화와 토론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고자 합니다.
폭력과 반목보다는 평화적 대화와 설득, 상호이해의 힘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비폭력으로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님을 통해 배운 우리들의 신앙고백입니다.
그래서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중인 '대통령님 대화해요!'라는 정부와 국민 간의 토론회 성사를 위한 캠페인을 적극 지지하며 이 운동에 미약하나마 힘을 실어주고자 합니다.
8월 15일을 전후하여 이명박 대통령과 촛불을 든 국민과의 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이명박 정부와 광우병국민대책회의를 비롯한 국민들께 제안합니다.
평화적 대화로 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풀어나가자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이는 지난 80여일 동안 촛불을 들고 줄기차게 재협상을 요구해온 국민들이나 시위로 인한 각종 부작용에 불편함을 호소했던 국민 모두가 찬성할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쇠고기 수입문제, 대운하 건설 문제, 독도 영유권 분쟁 문제, 민영화 등등 복잡하게 뒤얽힌 사안이 많지만 우선적으로 대통령과 국민 간에 소통과 이해를 위한 토론회를 성사시키는 일이 생명과 평화의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우리들이 꼭 해야만 할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감리교회 성도님들과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동참하시고 지지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감리교시국대책회의 카페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교회의 양적 성장만이 선교의 지상과제라는 착각에 빠져 있는 감리교회와 한국교회가 이번 기회를 통해 건전한 상식으로 새롭게 되고 성령의 역사에 동참하는 가운데 국민들과 함께 하며 평화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실천하는 모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예수님 닮는 것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살아내는 성도가 되기를 소원하고 기도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 능력과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