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들은 아직 미성숙한 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른에게는 문제가 되지않는 여러가지 외부자극에 잘 놀라게 되는 것이다.
가장 흔한 경우로 열로 인한 열성경련이 있다. 또 심하게 울다가 경련을 하는 경우도 있고, 호흡기 혹은 장염 치료 도중에도 바이러스의 뇌세포 자극으로 경련을 하기도 한다.
■ 놀랐을 때 바늘로 따야 ?
아이가 놀랐을 때 바늘로 따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경련이 있을 때 집에서 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깨끗하지 못한 바늘로 몸에 상처를 내면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생길수도 있다. 경련의 지속시간은 수분 이내로 짧지만 환자마다 지속 시간은 약간 다르다. 집에서 바늘로 딴다고 해서 경련 지속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고통만 줄 뿐이다.
■ 경련을 자주하면 머리가 나빠진다 ?
비간질성 경련의 경우 머리가 나빠지는 경우는 없다. 물론 간질성 경련의 경우 간혹 머리가 나쁜 아이나 정신 박약아 등이 있다. 이 경우에도 반복된 경련 자체가 뇌를 손상시켜 머리가 나빠진 것이 아니다. 원래부터 머리가 나쁠 소인을 가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 경련을 자주 한다고 해서 간질로 진행되지는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임병학 소아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