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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글: 안주영 청년

 

 

2007년 대학에 입학하여 생각보다 빠르게 졸업을 하게 되었다. 거추장스럽긴 해도 졸업식이라는 하나의 식을 마치고 나니 후련하긴 하다. 대략 25년간의 학생 신분을 드디어 탈피하여 사회인이 되어 해방되었다는 생각도 잠시 불안이 급습해 오기도 한다. 당대 최고의 목사가 되리라는 부풀고 거창한 꿈을 꾸고 입학 한 것도 잠시 내 적성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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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 입학하여 막대한 등록금을 투자해 배운 학문이라곤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 하나 배운 점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일이었다. 이러한 고민을 대학에 와서 한다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거 하나 건진 것도 나에게 큰 자산이라 생각하겠다. 大學(대학)은 말 그대로 큰 가르침을 전수하는 곳인데, 이제는 기업과 자본의 힘에 굴복하여 대학의 기능을 잃고 교육 불가능의 시대가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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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말 중에 유종신지우 무일조지환(有終身之憂 無一朝之患) 했다. 군자는 평생 하나의 의문을 품고 살지만, 소인은 하루짜리 근심으로 평생을 산다. 군자는 어떻게 살지를 평생에 걸쳐 고민하되, 소인처럼 하루짜리 근심으로 살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하루짜리 근심들로 평생을 산다. 군자 평생 하나의 질문은 어떻게 살것인가 이다. 성경에도 나오지만 내일 걱정 따윈 내일이 해준다고 하지 않던가? 어쩌면 미래라는 것은 원래 불안한 것인데 백날 걱정해서 무엇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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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간을 공부하고, 수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결국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질문은 평생 따라 다닐 인생의 난제가 아닐까 싶다. 이제 주위에서 무엇을 할 것이냐고 우려와 관심이 많다. 아무래도 더욱 ‘사람’이 되고 싶다. 약간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10년 후 나의 모습을 공개하자면 가족에게 좋은 아빠와 남편이 되어 있는 것? ^^
  아무도 나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바다가 전혀 무섭지 않다. 청무 밭처럼 보이는 바다에 몸을 던져본다. 그리고 다시 사람의 길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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