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2015.11.21 10:55

감추려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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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합니다. 문제의 골자는 이렇습니다. 지금의 검인정 교과서가 좌편향 되어 있고, 이 교과서로 공부한 세대들이 좌편향 될 수 있음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이 염려는 한 수구여당의 입에서 오늘날의 청년들은 노력하지 않고, 나라 탓만 한다고까지 하면서, 국정화 교과서의 타당성을 다시금 피력했습니다. 이젠 모든 문제가 교과서때문인 것처럼 호도하며, 왜곡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교과서가 아니지요. 근본적인 문제를 일일이 다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군부독재에서부터 내려오는 재벌위주의 경제정책, 극단적이기까지 한 반공교육, 그리고 IMF 이후 서민들에게까지 전가된 가계부채와 노동시장 유연화 그리고 오늘날의 청년실업 문제까지, 이 모든 것들이 좋은 학벌과 머리를 가진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더 열거할 수도 있지만, 경제위기, 정치위기가 교과서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번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친일 정당화 그리고 독재미화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오늘날 정치지도자와 재벌가들에게는 감추고 싶은 과거입니다. 또한 이제는 역사까지 소유하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역사는 소유하는 것이 아니지요. 먼저, 역사는 흘러갑니다. 시간의 흐름과 같습니다. 시간은 소유할 수 없지만, 추억할 수 있습니다. 역사도 기억할 수 있지만, 선택해서 기억하고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왜곡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역사에 대한 평가를 조작하고, 이를 교육키는 것입니다. 이 교육을 통해서 자라나는 세대들은 왜곡된 역사인식을 갖게 됩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고, 무책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감추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떳떳하지 못하거나, 그 부분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잘못을 명백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반성하지 않음을 뜻합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다는 것은 더 이상 진보하지 않음을 대놓고 뻔뻔스럽게 보이는 행태입니다. 그리고 이와 대척점에 있는 이들을 탄압하고 억압합니다. 이것은 폭압자나 캥기는 권력자들에게 보이는 행동적 귀결입니다.
  예수님도 그 당시의 로마의 식민체제나 성전체제에 위협이 되는 인물이었기에 십자가형을 받으셨을 겁니다. 명백하게 십자가라는 징표가 정치법을 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지, 누가 하나님이 긍휼하게 여기시는지를, 누가 삶의 가능성이 더 풍부한지를 말입니다. 당연히 예수님은 가난하고 소외당한 자들에 대한 편파성과 우선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식민체제와 성전체제 수호자들이 감추고자 하는 것들을 드러내셨습니다. 감추는 것을 드러내는 것은 바로 누군가에게는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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