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2013.07.18 12:10

제국과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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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집은 골로새서 다시 읽기.. 성서를 보는 관점은 각 사람마다 다르고 해석하는 것도 물론 다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각자의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이 다르고 그에 따라 성서의 한구절 한구절이 그들에게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제국과 천국]이라는 책은 골로새서가 그 당시에는 로마라는 제국, 곧 팍스 로마나에 반하는 책이었다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정황들을 유대교 랍비가 성서를 해석하는 방식인 탈굼과 문답 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탈굼은 성서를 일반 청중이나 신자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현 시대 맞는 성서 해석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저자는 탈굼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로마의 제국과 지금의 제국의 모습을 비교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헤게모니와 패러다임을 말하면서 왜 지금의 헤게모니와 패러다임을 통해서 성서를 보지 않으면 안되는지를 책 속에 질문자들에게 예를 들고 이 예를 통해서 논증하게 됩니다.
  성서를 보는 관점을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통시적 관점과 공시적 관점입니다. 한 마디로 성서를 한 맥락 안에서 보는 통시적, 성서를 성서의 한 권을 집중으로 보는 공시적 관점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공시적관점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을 통해서 이 성서를 보라고 권합니다.

나를 놀라게 한 또 하나는 그들이 그런 행위를 가이사의 통치에 반하는 예언자적 증언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믿음으로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가, 로마 사회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위협하는 행위임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새로운 가족, 새로운 인류, 흑암을 떠나 빛으로 나온 자들이라고 묘사했으며, 그들의 가정 모임을 통해 온 세상에 화해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예수가 세상에 가져다준 용서와 치유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살아 있는 공동체로 여긴 것이다.  [제국과 천국. 93쪽]

 

예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에게 기대되는 열매가 바로 이런 것들이다. 원수를 그냥 원수로, 채무자를 그냥 채무자로 대하기를 거부하는 태도, 그것은 곧 제국이 정한 방식대로 따라 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마태복음의 병행 구절이 보여 주듯이 화해야말로 이 나라의 열매인 것이다(마 5:2-26).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관대함으로 제국의 폭력과 경제적 착취를 이기는 윤리다. 그런 일이 일어날 때 제국은 결국 무너진다. [제국과 천국. 123쪽]

 

성경 이야기는 전체성을 띄고 이데올로기화되는 것을 반대하면서도 창조 세계 전체를 향한 이스라엘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려준다. 성경 이야기는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이면서도 전체화와 이데올로기화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한다. 만일 성경 드라마가 모든 피조물의 구속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 자기 합리화와 폭력에 기초해 그 이야기를 이데올로화하는 것-민족주의적 유대인든, 스스로 잘난 체하는 파당적 그리스도인이든-은 모든 피조물을 구속하려는 창조의 의도를 망각하고 그 이야기를 완전히 오해하는 것이다. [제국과 천국. 184쪽]

 

즉흥 연기를 하는 제자의 삶을 사는 데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성경이야기-여기서는 골로새서-에 푹 잠기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에 푹 잠기는 일이다. 이런 이중적 몰입이 있을 때에만 우리는 실수와 막다른 골목에 빠지지 않고 즉흥 연기를 충실하게 해낼 수 있따.  [제국과 천국. 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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