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니, 제자들이 그를 따라갔다. 24 그런데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나서, 배가 물결에 막 뒤덮일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다가가서 예수를 깨우고서 말하였다.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26 예수께서 그들에게 "왜들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고 말씀하시고 나서,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바다가 아주 잔잔해졌다.
바다 한 가운데서 만나는 풍랑의 이야기 역시 '따름'의 주제로 엮입니다. 배는 마태에게 있어서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교인들은 종종 풍랑과 같은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그것은 '작은 믿음' 때문이라고 마태복음 기록자는 판단합니다. 작은 믿음은 우리가 마주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앞에서 든든히 서지 못하고 넘어지고 좌초하게 하는 원인입니다. 작은 믿음을 크게 하고 든든하게 하는 유일한 동력은 바로 예수님의 함께하심, 임재입니다. 작은 믿음으로 흔들리는 사람은 언제나 거듭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의지하고 예수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예수님을 따라 나설 힘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우리를 이기게 하는 힘은 오직 예수님입니다.
†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압니다. 그러나 혹시 우리가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것은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위기 앞에 표류하는 우리의 작은 믿음을 든든히 붙들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