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무렵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셨다. 그런데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서 먹기 시작하였다. 2 바리새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예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일행이 길을 가다가 많이 허기졌었나 봅니다. 밀밭을 지나가면서 밀 이삭을 잘라 먹었는데 이것을 본 바리새파 사람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며 비난하였습니다. 굶어서 허기진 여행자를 보면 안쓰럽게 여기면서 뭔가 작은 것이라도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일반적인 정서이자 인심입니다만 율법에 맹종하는 세력은 허기진 사람이 아니라 율법을 어겼다는 것이 먼저 보였나 봅니다. 법은 상호 간 잘 지키자는 약속에 근거합니다만 그보다 법의 존재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법과 질서는 인간의 행복에 복무해야 합니다. 세속의 법도 그런데 하물며 하나님이 정하신 법이야 말로 해서 무엇합니까. 법이건 신앙이건 기본정신을 망각하고 껍데기에만 집착하는 것은 맹종에 지나지 않습니다.
† 하나님은 인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빙자하여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시는 인간을 강제하여 고통으로 몰고 비난하는 어리석은 일이 신앙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