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뱃속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가는 줄 모르느냐? 18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는데, 그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19 마음에서 악한 생각들이 나온다. 곧 살인과 간음과 음행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다.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그러나 손을 씻지 않고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어린이에게 가장 더러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똥'이라고 대답할 것 같은데 똥은 위생 상 몇 가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는 하지만 우리 몸이 건강하도록 돕는 영양소들을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들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라 매우 중요하고 좋은 역할을 합니다. 성인이 돼서 보니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것은 타인의 소유와 기회를 가로채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의적으로 비방하며 거짓말하는 사람의 악한 본성 같습니다. 우리 안에 들어 있는 악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겉으로 보이는 부분적인 것들에만 집중하는 것은 위선입니다. 위선이야 말로 그 자신은 물론 타인과 사회를 더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면은 덮어놓고 껍데기에만 집착해서는 예수님의 길을 온전히 따를 수 없습니다.
† 우리 마음속에 들어 있는 악한 생각은 외면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에만 치중한다면 결코 이 세상이 하나님 나라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겉모습 꾸미는 것만 열심히 할 것이 아니라 내면도 아름답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