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이스라엘이 왕들을 세웠으나,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통치자들을 세웠으나, 그 또한 내가 모르는 일이다. 은과 금을 녹여서 신상들을 만들어 세웠으나, 마침내 망하고야 말 것이다.

예언자 호세아의 입술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약속이 깨진 것(1절)과 그로 인한 심판이 왕을 세우는 정치적인 문제와 하나님 신앙을 지키는 종교적인 문제 두 개 때문임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여로보암2세가 죽은 이후 13년 동안 다섯 사람이 왕이 되었는데 이 중 셋이 정변을 일으켜 왕을 암살하고 권좌에 올랐습니다. 왕은 하나님이 인정하셔야 합니다만 권력을 탐하는 이들은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살육을 일삼았습니다. 은과 금을 녹여 만든 신상은 여로보암1세 때 세운 황소 우상이 이후에도 계속 숭배되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 결과는 마침내 패망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국가, 사회의 패망은 정치와 종교(가치관과 신념)의 몰락에서 비롯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영역에서 실현되어야 합니다. 바른 믿음이 세상을 건강하게 합니다.

† 한국의 현실이 걱정입니다. 정치는 국민이 아니라 이권에 몰두하고 있고 종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이단과 사이비가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올바로 믿는 신앙인들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