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으로는 아무도 의롭게 되지 못한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율법이 신앙적 의로움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로마서 1장 17절에도 반복되는데 이는 구약 하박국 2장 4절의 인용입니다. 그런데 종교개혁 때 '오직'이라는 단어가 덧붙여집니다. 전통이나 예전적 실천, 교황의 권위에 반대한 종교개혁자들이 임의로 붙인 말인데 그것이 아직까지도 정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고보서는 믿음과 행함을 서로 다른 것으로 구별하지 않습니다. 사실 바울도 다르지 않습니다. 두려움을 기반으로 한 율법의 강제력을 동기로 삼은 실천이 구원의 효력이 없다는 것이지 성령의 은혜로 각성한 성도가 행하는 자발적 선한 실천은 신앙의 귀중한 열매입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인데 그 믿음은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선한 실천의 열매를 맺습니다.
† 우리가 믿음을 자랑하면서 방종하지 않게 하시고 가난한 이웃, 고통당하는 이웃을 외면하면서 자기만족에 빠지지 않게 하십시오. 올바른 믿음을 통하여 선한 동기로 실천하여 선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 나라에 헌신하게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