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상 11:5-9
5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백성이 울고 있느냐고 물었다. 사람들은 야베스에서 온 전령들이 한 말을 그에게 일러주었다. 6 이 말을 듣고 있을 때에,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세차게 내리니, 그가 무섭게 분노를 터뜨렸다. 7 사울은 겨릿소 두 마리를 잡아서 여러 토막으로 자른 다음에, 그것을 전령들에게 나누어 주고, 이스라엘 모든 지역으로 말을 전하라고 보냈다.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라나서지 않으면, 그 집의 소들도 이런 꼴을 당할 것이다." 주님께서 온 백성을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시니, 모두 하나같이 그를 따라나섰다. 8 사울이 그들을 베섹에 모으고 수를 세어 보니, 이스라엘에서 2)삼십만 명이 왔고 유다에서 삼만 명이 왔다. 사해 사본과 칠십인역에는 '칠십만' 9 기브아 사람들이 야베스에서 온 전령들에게 말하였다.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에게 가서, 내일 햇볕이 뜨겁게 내리쬘 때쯤에는 구출될 것이라고 전하여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니, 그들이 모두 기뻐하였다.
‘거룩한 분노’
암몬 사람들이 길르앗 야베스를 포위하고는 그들을 협박한다는 소리를 사울이 들을 때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세차게 내렸습니다. 분노에 찬 사울은 암몬을 치기 위하여 이스라엘 군대를 모았습니다. 성도가 분노하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무조건 분노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성도의 덕목으로 여겨져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 폭발하는 분노도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통치에 대항하고 그 이름을 모욕하는 일에는 당연히 분노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분노의 감정을 정죄하고 부정적인 감정으로 치부하면서 성령으로 인한 분노까지도 회피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세차게 치시며 분노하게 할 때에 우리는 그 분노를 드러내고 하나님의 뜻에 대항하는 이들과의 싸움에 기꺼이 나서야 합니다.
이 땅에 억울한 일들, 불의에 맞서 거룩한 분노를 느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