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사랑은 이 사실에 있으니, 곧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보내어 우리의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좋은 계절이 곧 오겠지요”
김덕룡 선생님은 1심에서 9년형을 받았고 항소를 해 7년형으로 감형되긴 했으나 앞으로 남은 수형기간이 훨씬 길다. 그럼에도 김덕룡 선생님의 편지 어디에도 시간에 대한 조급함이나 삶에 대한 두려움은 찾을 수 없다. 그 깊은 낙천성은 어디서 왔을까 궁금했다. 기회가 되어 그의 아내를 만나고 나서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핸드폰 속의 남편 얼굴을 보여주며 너무 잘 생겼으니 놀라지 말라고 말하는 천진성과 올해 여름휴가를 어디서 함께 보낼지 고민 중이라는 유연한 사고는 신뢰에 기반을 둔 관계에서만 나올 수 있는 믿음일 것이라 생각되었다. 상식과 세상의 법칙을 뛰어 넘었던 예수가 그랬던 것처럼....
자비로운 하나님! 검덕룡 선생님 부부는 버려진 강아지를 데려와 치료해주고 따뜻하게 돌봐줄 줄 아는 평온하고, 소박한 삶을 살던 시민입니다. 가족에게 생이별을 시키고 사회적 단절을 지속시키는 현재의 시간이 멈춰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진실을 바로 볼 수 잇는 법집행자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주님의 정의가 승리하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유 없는 고난을 받는 이들이 단한명도 없도록 이 땅을 구원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