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고난을 당하고 난 뒤에, 그는 생명의 빛을 보고 만족할 것이다.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의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할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받아야 할 형벌을 자기가 짊어질 것이다.
12.그러므로 나는 그가 존귀한 자들과 함께 자기 몫을 차지하게 하며, 강한 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겠다. 그는 죽는 데까지 자기의 영혼을 서슴없이 내맡기고, 남들이 죄인처럼 여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졌고, 죄 지은 사람들을 살리려고 중재에 나선 것이다."
“시대를 등에 지고, 예수의 길을 걷는 이”
정녕 갈리진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는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까? 언제까지 갈라진 조국 속에서 ‘안보’라는 이름으로 내 옆에 있는 자를 의심하고 공동체를 부수고, 주께서 보장하신 일상 속의 행복들을 억누른 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그럼에도 이재성 선생님은 오늘,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가장 어두운 때에 비추는 촛불이 가장 밝아 보이지요.”
오늘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선 그의 인생을 다하여 의의 길을 걸으셨고 어리석은 이들에게 핍박받으셨으나 결국 저희를 구원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오늘 시대를 등에 지고 옥중생활을 하고 계신 이재성 선생님을 생각하며 말씀을 묵상합시다.
주님, 이 고난주간에 당신의 고난 그리고 시대의 고난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제자 삼으라.’ 하신 말씀에 비추어 우리는 당신을 ‘기억’하는 것만이 우리의 역할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당신을 기억함을 넘어, 기도함을 넘어, 행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또한 앞서 간 당신의 길 위에서 고난 받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시대의 등불로 살아가는 그들이 예수의 승리가 이미 선포되었음을 알게 하시고 용기를 얻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