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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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유다가 오난에게 말하였다. "너는 형수와 결혼해서, 시동생으로서의 책임을 다해라. 너는 네 형의 이름을 이을 아들을 낳아야 한다." 9 그러나 오난은 아들을 낳아도 그가 자기 아들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형수와 동침할 때마다, 형의 이름을 이을 아들을 낳지 않으려고, 정액을 땅바닥에 쏟아 버리곤 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고 오로지 후손을 통해서 그 생명이 이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에 후손을 낳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후손이 없다면 죽음을 뛰어넘는 희망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형이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동침하여 자식을 낳아주어 그 생명을 이어갈 의무가 있었습니다. 유다의 장자 엘은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어, 둘째인 오난이 형수와 동침하여 아이를 낳아주어야 했습니다만 오난은 아이를 낳아봤자 자기의 아이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정액을 땅바닥에 쏟아버렸다고 합니다. 이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였기에 결국 오난도 죽게 되었습니다. 가톨릭은 이 본문을 중요하게 여겨 체외사정이나 의도적 피임, 자위행위에 대해 부정하게 여긴다고 합니다만 그보다는 형제와 가족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오난의 행위를 더욱 심각하게 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사회적 관습이 있음에도 내가 낳은 아이는 내 자식이라는 오난의 생각은 개인적인 탐욕으로 규정됩니다. 형제, 동포에 대한 의무가 자신의 탐욕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성서에는 담겨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논란이 있겠지만 무너진 오늘날의 공동체를 보면서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의 관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 철저하게 개인적 이기적으로 된 현대사회를 살면서 공동체의 이익을 생각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공동체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을 경계하신 하나님의 뜻을 되새겨보며 개인과 공동체의 화합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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