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느님"
피부가 하얀 시각장애자 부부는
황색 피부의 시각장애아를
아침햇살보다 밝게 키웠다.
네 살배기 광숙이가 이제 대학생
모국어는 잊었지만 지금도 기억하는 언어
'어부바'
전아영, 생후 6개월, 정신지체아
입양 후 겨우 한 달만에 시들어가는
맥박임을 알았지만
인연의 끈을 더욱 조이며
안타깝게 생기를 심어주는 전씨 부부
가끔은 하느님 같은 분이 나타나서
허물어지는 지구의 끝을
온몸으로 잡고 있다.
이계설, 시인
"나의 하느님"
피부가 하얀 시각장애자 부부는
황색 피부의 시각장애아를
아침햇살보다 밝게 키웠다.
네 살배기 광숙이가 이제 대학생
모국어는 잊었지만 지금도 기억하는 언어
'어부바'
전아영, 생후 6개월, 정신지체아
입양 후 겨우 한 달만에 시들어가는
맥박임을 알았지만
인연의 끈을 더욱 조이며
안타깝게 생기를 심어주는 전씨 부부
가끔은 하느님 같은 분이 나타나서
허물어지는 지구의 끝을
온몸으로 잡고 있다.
이계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