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스트레스가 원인
“눈꺼풀이 쉴 새 없이 떨려요.”
흔히 나타나는 각종 떨림증. 갑자기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면 뇌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 걱정할수록 떨림증은 더욱 심해진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민 교수는 “눈 떨림은 전신 피로에 시달리거나 오랫동안 PC 작업이나 TV 시청을 했을 때 흔히 생긴다”며 “눈 근육의 피로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휴식을 취하라는 일종의 신체 경고”라고 말했다.
▽떨림증 몸 곳곳에 생긴다 = 눈가 말고 손과 발 및 안면 부위에서도 흔히 떨림증이 생긴다. 술을 따르거나 수저로 국물을 먹을 때 손을 심하게 떨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수전증'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최근 미국의 한 역학 조사에 따르면 정상인 100명 중 96명에게서 수전증이 나타난다.
얼굴 반쪽에서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눈에서부터 떨림이 시작돼 점차 심해지면서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기도 한다. 이를 '반측성 안면경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