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길을 만들어 간다는 것 

 지난 주 공동식사 후에 몇 가지 안건을 가지고 전교인이 함께 모여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교회 차량에 관한 건, 공동식사에 관한 건, 초록가게 운영에 관한 건이었는데 많은 성도님들의 참여로 은혜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2007년에 구입한 교회차량에 대해 의논하였는데, 요지는 잦은 고장으로 인해 차량유지비가 많이 들고, 차가 너무 낡았기 때문에 차량교체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여러 여건상 새차를 구입하는 것도 무리이고, 그렇다고 해서 또 다른 중고차를 사는 것도 큰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당장에 결정하기 보다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적당한 중고차량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기존의 차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공동식사 건은 그 동안 공동식사를 담당해 주셨던 정지수 사모님께서 2월말에 아이들과 함께 인제로 이사를 가게 되셨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제기되어 논의되었습니다. 나눔 중에 '공동식사'라는 원래 취지에 맞게 식사도 예배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고, 식사준비 또한 공동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들을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2월 20일부터 공동식사는 각 자 자원하여, 담당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준비를 좀 더 간편하게 하기 위해 반찬은 시중에서 구입하고, 메뉴는 더욱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공동체를 꾸려간다는 것은 놀라운 기쁨과 동시에 그만큼의 책임성도 따릅니다. 하지만 그 책임성을 어떻게 나누고 그 의미들을 어떻게 공유하는 지가 그 공동체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그런면에서 좋은만남공동체는 수준이 참 높죠^^ 함께 수준높은 신앙생활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