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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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드 멜로 지음 / 김상준 옮김 / 분도출판사

이 시대 잊혀진 영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깨달음의 영성을 소개합니다. 깨어있는 성도도 성숙하기 위하여 연재하는 이 글을 통해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십시오.

1019-0509

행복의 장애

좀 허풍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입니다. 다가오는 시간이 여러분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내가 말하려는 이것을 파악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깨달음의 비결을 발견할 겁니다. 영원히 행복할 겁니다. 다시는 불행하지 않을 겁니다. 어떤 것도 다시는 상처를 줄 힘이 없어질 겁니다. 그 어떤 것도. 그것은 공중에 먹물을 뿌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먹물을 뿌린다고 해서 공기에 먹칠이 되지 않죠. 공기에 검은 칠을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어떤 일이 생겨도 여러분은 영향을 받지 않은 채 평화롭습니다. 이것이 내가 사람답다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취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건들이나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라고 가르쳐 주는 대로 이리저리 꿈틀대는 꼭두각시가 되는 그런 어리석은 짓이 아닙니다. 이런 어리석은 짓을 계속 느낄 때 그걸 가리켜 상처받기 쉽다고들 합니다. 하하! 그걸 나는 꼭두각시가 되는 거라고 부르는 겁니다. 여러분은 꼭두각시가 디고 싶어요? 단추 하나 누르면 의기소침해지고, 그런게 좋아요? 그러나 그 따위 어떤 딱지들과도 동일화하기를 거부한다면 여러분의 걱정들은 대부분이 끝나는 겁니다.

나중에 우리는 질병과 죽음의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보통 여러분은 성공에 무슨 장애가 생길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한 중늙은이 삼류 실업가가 어느 술집 바에서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뇌까립니다. “아, 내 동창들은 진짜 성공했는데.” 바보소리! “그들이 성공했다”니 무슨 말입니까? 신문에 이름이 나는 사람들이라는 얘긴데, 그걸 성공이라고요? 사장이 되고, 법원장이 되고, 그 밖에 이런 저런 사람이 되고. 원숭이들이죠, 모두들.

성공이란 무슨 뜻인지를 누가 결정합니까? 이 어리석은 사회죠! 사회의 심각한 편견이 사회를 계속 병들게 하는 겁니다! 그걸 빨리 깨달을수록 좋습니다. 모두들 병들어 있는 겁니다. 바보죠. 미쳤어요. 정신병원의 원장이 되었다고 자랑하지만 그건 아무 의미도 없는 겁니다. 사장이 되고 많은 돈을 벌고 하는 건 인생에 성공하는 것과 무관한 겁니다. 깨어날 때 인생에 성공하는 겁니다. 그때는 아무에게도 변명할 필요가 없고 아무에게 아무것도 설명할 필요가 없으며, 누가 자기에 관해 무슨 생각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아무 근심이 없고 행복합니다. 내가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좋은 직업을 가지거나 유명해지거나 좋은 평판을 듣는 건 행복이나 성공과는 무관합니다. 전혀! 전적으로 무의미한 겁니다. 실제로들 염려하는 건 자녀들이, 이웃들이, 아내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지 따위죠. 유명해져야겠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그런 거죠.우리 사회와 문화가 밤낮 그런 걸 우리 머릿 속에 주입시키고 있어요. 성공했다는 사람들! 무얼 성공했다는 겁니까?! 바보가 되는 데 성공한 거죠. 무가치한 걸 얻기에 온 힘을 쏟았으니까. 그들은 두렵고 심란해져 있는 겁니다. 그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꼭두각시들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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