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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인 마일스 다운.
우리 말로 하면 '9마일 아래' 정도 된다.
1마일이면 우리가 익숙한 킬로미터로 호나산하여 1.6킬로미터니까 9마일이면 14.4킬로미터이다. 14400미터! 뭔가 떠오르게 하는 숫자이다. 신천지가 주장하는 144,000명에서 0 하나를 빼면 나오는 수치이다. 말세에 구원 받을 유태인의 숫자와 비슷한 맥락...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 지구탐사를 위한 시추가 행해지는데 이곳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귀신이 나타나고 불길한 일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모든 연구원들이 사라졌는데 신원이 불분명한 한 여자 과학자만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곳을 조사하라고 파견된 사설 경비업체 직원이 이상한 일을 겪게 된다.

전형적인 공포영화의 패턴으로 진행된다. 그 시추공은 지옥의 한 가운데를 뚫었다고 생각되며 그래서 불길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설정이다. 그러나 결론부에서는 전혀 뜻밖의 원인을 제시한다.

대사 중에 '지옥은 우리 마음 속에 있다'는 말이 나온다. 남자는 가족을 소홀히 하였고 그로 인해 아내가 두 자녀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 끔찍한 기억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기억이 지옥이라는 주제와 맞물려 그를 지옥으로 몰고 간다. 그의 죄책감이 그를 지옥으로 몰고 간 것이다.

지옥은 매우 중요한 종교적 주제이다. 지난 수천년 동안 지옥에 대해서 신학자들은 논쟁하였으며 성도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그 실체를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옥이 내세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옥은 실재하며 우리 마음에 존재하다. 지옥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옥을 살고 있을까?

그러나 반면 생각해보면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발견한다. 지옥이 오늘날 실체로 존재한다면 천국 역시 마찬가지로 추론할 수 있겠다. 천국 역시 그것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라는 말이다. 결국은 오늘날 우리가 믿고 기뻐하는 것이나 두려움에 떨면서 믿는 것들은 모두 오늘 우리 삶을 잘, 건강하게 살게 하기 위한 조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마음 속의 지옥을 없애서 우리 삶 속의 천국을 만ㄷ르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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