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세례자 요한 때로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힘을 떨치고 있다. 그리고 힘을 쓰는 사람들이 그것을 차지한다.
세례요한이 광야와 요단강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면서 회개하라고 권면했던 운동은 존중받지 못하고 폭력적 탄압으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힘을 떨치고 있다'는 말은 개역성경에는 '침노를 당한다(폭행을 당한다)'라고 표현되고 있어 여기서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동생 빌립의 아내를 빼앗은 헤롯 안티파스를 비판하였고 그로 인해 권력의 미움을 사 체포되었고 결국 참수를 당하였습니다. 회개의 열매를 맺으라는 세례요한의 정당한 외침에 권력은 부끄러움도 모르고 오히려 그 권력을 휘둘러 비판자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그러니 정의의 하나님 나라는 권력자들의 육체적 도덕적 폭력 행사와 그것을 묵인하는 우매한 백성들에 의해 무시되고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를 거부하는 권력자들은 폭력으로 저항합니다.
†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여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 고통으로 몰아넣는 악한 권력자들에 의해 정의의 하나님 나라가 유린되고 있습니다. 이런 악한 세력들과 맞서 기도하고 싸울 용기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