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왕은 마음이 괴로웠지만, 이미 맹세를 하였고, 또 손님들이 보고 있는 앞이므로, 그렇게 해 주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었다. 10 그래서 그는 사람을 보내서,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춤을 잘 춘 대가로 세례 요한의 목숨을 요구하는 딸을 본 헤롯은 잠시 양심의 가책을 느껴 괴로워했습니다. 그는 지금 매우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세례 요한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헤롯은 맹세를 중요하게 여겼고 손님들이 보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맹세를 지키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물론 약속과 맹세를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약속 이행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 자신의 양심에조차 거리끼는 약속을 마지못해 지킬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올바른 선택을 하고 뒤틀린 것을 바로 잡았어야 합니다. 설령 자신이 뱉은 말을 번복하여 부끄러움을 당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것은 과감하게 거부할 줄 알아야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 아무리 약속이 중요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생명을 해치는 것이라면 단호히 거절하고 바로 잡을 용기를 주십시오. 사람에게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심판을 더 두려워하는 신앙인이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