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또 사람이 제 목숨을 되찾는 대가로 무엇을 내놓겠느냐?

 

천하를 준다 해도 내줄 수 없는 딱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자신이 목숨일 것입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 여행을 가고 매일같이 산해진미를 마음껏 먹으며 원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온다 해도 그것은 내 목숨이 붙어 있을 때에 유효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목숨, 생명은 단순하게 물리적이고 생물학적인 호흡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생명이 있고 차리리 죽느니만 못한 생명도 있습니다. 타인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생명은 진정 살아있는 생명이 아닙니다. 생명이 요구하는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쾌락과 이기심에 빠져 사는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살아있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운 병든 삶, 가난 등의 이유로 힘겨운 삶도 그럴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생명 다운 생명을 살고, 또 타인의 생명도 생명답게 하기 위한 노력과 기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생명이 풍요로운 세상을 위해 사명을 받은 존재입니다. 

 

†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모든 생명이 다 그 생명을 누리며 생명력 있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생명을 보장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우리의 모든 생명 이웃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헌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