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그가 예수께 물었다. "어느 계명들을 지켜야 합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 증언을 하지 말아라. 19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영원한 생명에 대한 젊은이의 물음에 예수님은 십계명 중 대인관계에 관한 것들을 열거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여기에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십계명은 몇 개를 제외하고는 다 '하지 말라'는 금지형 율법입니다. 그런데 법이라는 것이 구체적인 명시를 하며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더 큰 구멍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상해를 입힌 사람은 살인을 저지른 것은 아니니까 용서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십계명의 '하지 말라'는 항목은 가장 큰 목적인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귀결되어야 합니다. 소극적 금지에서 적극적 권장으로 우리 삶의 태도는 바뀌어야 합니다. 살인, 간음, 거짓 증거하지 않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율법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는 공동체를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게 하지 못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책임 있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 우리는 율법을 지키고 금지된 것을 하지 않는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신앙의 조항, 교리를 신봉하는 것이 아니라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해주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