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근심을 하면서 떠나갔다. 그에게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젊은이를 본 예수님은 단번에 그가 꽤 부유하게 산다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그의 옷차림이나 품행, 말투에서 그런 넉넉한 분위기가 풍겼겠지요. 예수님은 그에게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셨지만 그 말을 들은 젊은이는 근심하였고 결국 등을 돌려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재산이 많았기에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가지고 있거나 유일하게 갖고 있는 것,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를 예수님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의 생존과 생계, 존재감과 정체성을 형성해 준다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존재는 그런 것들에 의해 규정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창조된 고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우리 존재의 근거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 재산이 많지만 예수님께 등을 돌리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 상상해봅니다. 그런 삶을 살아보지 못하여 부럽기도 합니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일용할 양식 주시는 것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