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그 젊은이가 예수께 말하였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예수님을 찾아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묻는 젊은이에게 예수님은 이웃을 향한 계명을 잘 지키라고 충고하셨습니다. 그러자 이 젊은이는 "나는 이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무엇이 아직 부족합니까?"라고 되묻습니다. 실제로 이 사람은 젊어서부터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도 넉넉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영적 목마름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문제는 '나는 완전히 모든 것을 실천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간관계가 깨지는 많은 경우가 자신이 완전하고 완벽하다고 믿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자기에 대한 자부심이 클수록 타인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인간 본성 안에 감춰진 죄에 대한 욕망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사람이야말로 예수님을 간절히 찾고 만나게 됩니다.
†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영원히 부족한 존재이고 죄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제대로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웃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일도 없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기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