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을 한 마디로 '모세의 자리에 앉은 자들'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모세는 이집트의 최하층 사람들을 이스라엘이라는 실체적 민족을 엮어 세운 사람이고 무지렁이나 다름없는 이들에게 법을 반포하여 문명화된 백성으로 거듭나게 한 민족의 영웅입니다. 물론 그 모든 일은 다 하나님께서 주도하신 일이고 모세는 그 도구로 쓰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는 말은 모세의 권위를 자기들이 누리며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귄위까지도 넘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종종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지도자들은 율법학자나 바리새인들과 다름이 없습니다. 진짜와 가짜는 바로 여기에서 구별됩니다. 그런 지도자는 마땅히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 또 그런 가짜에게 속는 것 역시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과 권위를 등에 업고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군림하고 혹세무민하는 가짜 종교인, 지도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교회의 목회자들을 든든히 세워 주시고 성도들에게 가짜를 구별할 줄 아는 신심과 지혜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