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는 호칭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선생은 한 분뿐이요, 너희는 모두 형제자매들이다. 9 또 너희는 땅에서 아무도 너희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분, 한 분뿐이시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기를 원하는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지적하면서 제자들에게 '랍비라는 호칭을 듣지 말고 아무도 아버지라고도 부르지 말라'고 엄히 이르셨습니다. 선생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아버지는 하나님뿐이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품으신 하나님 나라와 교회 공동체의 평등의 이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모든 사람들이 다 평등하게 존재하는 곳입니다. 어느 누가 특별히 더 존경을 받거나 무시를 당하는 것도 없고 모두가 다 형제자매로 존재합니다. 사람은 다 다르지만 각자의 그릇과 재능은 물론 하나님께 받은 존엄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제자매이지 어느 누가 더 높거나 낮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교회가 제도화되면서 감독, 장로, 목사, 전도사, 교사 등 서열이 매겨졌습니다. 사실 이 명칭들은 (서열로써의) 직위가 아니라 (역할로써의) 직분입니다. 우리교회는 서로 존중하며 섬겨야하지 서열이 생기거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교회는 섬기는 일로 각자의 자리가 정해지기를 바랍니다. 교회의 직분이 섬김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섬기기 위함임을 분명히 깨닫고 모두가 다 하나님의 자녀이자 형제자매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