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와 같은 율법의 더 중요한 요소들은 버렸다. 그것들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했지만, 이것들도 마땅히 행해야 했다."

 

예수님은 종교의 역할에 대해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을 비판하십니다. 종교인들이 박하와 회향 등 값나가는 물질적 십일조를 바치라고 독려하였지만 정의와 자비, 신의 같은 요소들은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십니다. 종교는 종교의 영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셨고 그 선하신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교회나 성전 안에만 머무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선한데 세상이 악하다거나, 세상은 선한데 교회가 악하다는 말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세상이 악하면 교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고 교회가 악하면 그것은 교회가 아닐 것입니다. 교회와 세상은 별개의 독립적인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세계 안에 함께 존재합니다. 교회는 교회 조직만이 아니라 세상도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원칙에 따라 선하게 운용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세상을 향한 선한 노력들도 마땅히 실천해야 합니다.

 

† 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교회 안에만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지키고 선하게 움직이도록 노력할 사명을 주셨음을 잊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 실천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