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세상에서 또 한 가지, 잘못되고, 억울한 일을 본다. 그것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 2 하나님이 어떤 사람에게는 부와 재산과 명예를 원하는 대로 다 주시면서도, 그것들을 그 사람이 즐기지 못하게 하시고, 엉뚱한 사람이 즐기게 하시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요, 통탄할 일이다. 3 사람이 자녀를 백 명이나 낳고 오랫동안 살았다고 하자. 그가 아무리 오래 살았다고 하더라도, 그 재산으로 즐거움을 누리지도 못하고, 죽은 다음에 제대로 묻히지도 못한다면, 차라리 태어날 때에 죽어서 나온 아이가 그 사람보다 더 낫다. 4 태어날 때에 죽어서 나온 아이는, 뜻없이 왔다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그 속에서 영영 잊혀진다. 5 세상을 보지도 못하고, 인생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다. 그러나 이 아이는 그 사람보다 더 편하게 안식을 누리지 않는가! 6 비록 사람이 천 년씩 두 번을 산다고 해도, 자기 재산으로 즐거움을 누리지도 못하면 별 수 없다. 마침내는 둘 다 같은 곳으로 가지 않는가!
"소유가 아니라 향유"
인간과 재물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지혜자의 말에 새삼스럽게 화들짝 놀랍니다. 우리는 온통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우리 삶의 대부분을 소진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지만 그것을 사용하고 누리게 하시는 것도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누리고 즐기지 못한다면 적은 것을 소유하였지만 그것으로 큰 기쁨을 누리느니만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소유에서 향유로 의식을 전환해야 합니다. 많은 갖는 것보다는 많이 누리는 것에서 삶의 새 기쁨을 찾아보십시오.
어리석게 소유에만 집착하다가 끝나는 삷이 되지 않게 깨우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