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2 주님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3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 대신에 화관을 씌워 주시며, 슬픔 대신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며, 괴로운 마음 대신에 찬송이 마음에 가득 차게 하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 의의 나무, 주님께서 스스로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손수 심으신 나무라고 부른다. 4 그들은 오래 전에 황폐해진 곳을 쌓으며, 오랫동안 무너져 있던 곳도 세울 것이다. 황폐한 성읍들을 새로 세우며, 대대로 무너진 채로 버려져 있던 곳을 다시 세울 것이다. 5 낯선 사람들이 나서서 너희 양 떼를 먹이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와서 너희의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종의 사명"
하나님의 종이 받은 사명을 예언자가 전합니다. 이 기름부음을 받은 종은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이지만, 이 글에서는 이사야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들에게 주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종은 소위 사회적 약자에게 은혜의 해, 즉 희년을 선포할 사명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상한 마음, 포로, 갇힌 사람, 슬퍼하는 사람, 괴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바로 그 대상입니다. 사실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만한 존재들이며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로할 책임을 받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통해 은혜의 해가 선포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자신의 욕심만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명 감당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