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주가 말한다. 너는 유다 왕궁으로 내려가서, 그 곳에서 이 말을 선포하여라. 2 너는 이렇게 말하여라. '다윗의 보좌에 앉은 유다의 왕아, 너는 네 신하와 이 모든 성문으로 들어오는 네 백성과 함께 주가 하는 말을 들어라. 3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고, 억압하는 자들의 손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여 주고,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며, 이 곳에서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지 말아라. 4 너희가 이 명령을 철저히 실천하면, 다윗의 보좌에 앉는 왕들이 병거와 군마를 타고, 신하와 백성을 거느리고, 이 왕궁의 대문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5 그러나 내가 스스로 맹세하지만, 너희가 이 명에 순종하지 않으면, 바로 이 왕궁은 폐허가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6 이것은 나 주가 유다 왕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네가 나에게 길르앗과도 같고 레바논 산 꼭대기와 같았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사막으로 만들고 아무도 살지 않는 성읍으로 만들겠다.
"통치자의 의무"
예레미야는 유다 왕실에도 거침없이 하나님의 경고를 전언합니다. 하나님은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구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학대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바로 이와 같은 일을 위해 왕실은 하나님으로부터 통치권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왕실은 하나님이 율법을 통해 정하신 공평과 정의를 제멋대로 해석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양도하신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권력은 당연히 몰수되어야 합니다. 이 시대의 통치자들도 이런 원칙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정의는 선동과 선전을 통해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닌 절대적인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세상의 통치자들이 하나님께 위임 받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