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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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예수께서 그를 무리로부터 따로 데려가서, 손가락을 그의 귀에 넣고, 침을 뱉어서,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보시고서 탄식하시고,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에바다" 하셨다. (그것은 열리라는 뜻이다.) 35 그러자 곧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똑바로 하였다.   

사람들이 데리고 온 귀 먹고 말 더듬는 사람의 귀에 손가락을 넣고 핌을 “b으며 혀에 손을 대시는 알 수 없는 행위를 하신 후에 탄식과 함께 '열리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탄식은 분명 억압과 폭력의 땅 갈릴 사람들의 한 많은 삶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왜 예수님은 '낫거라, 치유되어라, 건강해져라'는 말 대신에 '열리라'고 하셨을까요? 우선 병자의 귀와 혀가 활짝 열려 잘 들리고 말문이 트여야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마음이 열려야 할 것을 주문하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려운 폭력의 세계에서 마음을 꼭 닫아걸고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 사는 것으로는 결코 변화를 만들지 못합니다. 독재 권력이 바라는 것은 백성이 각자의 세상에만 머무르며 아무 것도 듣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파편처럼 서로 분리돼 단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열려야 다른 사람을 돌아보고 타인의 소리를 듣고 새 세상을 향한 행진에 동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현대인의 삶은 상업주의로 부추기는 개성과 개인주의에 함몰돼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자신 만의 세계에 갇혀 있어 이웃과 단절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웃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하고 저항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며 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합니다. 우리도 활짝 열리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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