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의 가이사랴에 있는 여러 마을로 길을 나서셨는데, 도중에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28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길을 가는 도중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 엘리야, 예언자 중 한 명이라고 말한다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사람들은 아직 그 정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성서와 전통 등 과거에 약속된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예수님은 과거의 세계관에 머무는 분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여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그동안 유지돼온 세계관을 거부하시고 전혀 새로운 세계, 사람들이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 그러나 살고 싶어 하는 어떤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새롭게 해석하시며 새 세상을 여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야말로 대격변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새 세상을 향한 여정에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 사람의 얄팍한 상식과 주장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 사랑이 지배하는 나라를 만드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기 원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 예수 그리스도의 비전이 담긴 새 세상을 향한 그 여정에 기쁨과 감사로 동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