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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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의 것이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황제의 것입니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그들은 예수께 경탄하였다.
       
예수님을 책잡으려는 이들이 미끼를 던집니다.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옳은지 묻는 것입니다. 로마는 지금 이스라엘을 식민지배 하고 있는 제국입니다. 로마가 세금을 걷어가는 것에 동조하는 것은 조국의 독립에 반하는 반민족적 행위입니다. 그러나 만약 세금 납부를 거절한다면 로마라는 어마어마한 권력에 반역을 꾀하는 것이지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빠져 나갈 길이 없는 올가미입니다. 예수님은 황제의 초상이 새겨진 동전을 가져오라고 하고 그 초상이 누구의 것이냐고 되물으십니다. 그리고는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종종 세속적 권력이 지배하는 인간의 영역과 영적 권력이 지배하는 하나님의 영역으로 분리하는 뜻으로 오해되고, 때로는 세속적 권력에 복종해야 한다는 의미로 악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생각을 악하게 보셨습니다. 이 세상 만물이 모두 하나님의 피조물인데 어찌 세속적 권력이 따로 있고 황제의 것이 따로 있을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황제의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의 불신앙과 어리석음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세속 권력에 기대어 잇속을 챙기는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은 결국 하나님을 섬기는 척하면서 자신들의 기득권만 든든히 하고 있음을 예수님이 지혜롭게 폭로하셨습니다. 그들은 '로마 황제'를 하나님으로 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양심이 있다면  부끄러운 마음으로 예수님의 지혜에 경탄하는 척하였을 것입니다.
  
† 어지러운 시국에 하나님의 정의와 하나님의 자녀들의 행복은 생각하지 않고 무능한 통치자의 안위를 위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하나님의 이름을 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행복한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신앙이 있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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