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야곱은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뵙고도, 목숨이 이렇게 붙어 있구나!" 하면서,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하였다.
야곱은 자신이 밤새 씨름하여 결국 축복의 약속을 받아낸 상대가 하나님이심을 깨달았습니다. 그제서야 야곱은 간밤에 일어난 일이 얼마나 무섭고 대단한 일인지 알아차렸습니다. 하나님을 본 사람은 죽는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은 살아있고 게다가 축복의 약속까지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죄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주 작은 것까지 포함하여 모든 것을 다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무죄하고 정직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죄를 낱낱이 아시는 하나님이 그 죗값을 물으신다면 살아날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고 공포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의 죄과를 회개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지켜보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깨닫고 모든 마음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또한 용서하시고 용납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도 역시 우리가 믿고 회개와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 우리 죄를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하며 항상 우리의 삶을 조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용납하시고 용서하신다는 것도 기억하며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갈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