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이 무기가 돼버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식량위기에 직면한 나라가 37개국이나 된다고 합니다. 2006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밀 콩 옥수수 쌀 등 주요 곡물 가격은 2∼3배로 뛰어 사상 최고수준이 됐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이집트, 카메룬, 모잠비크, 세네갈에서는 식량난으로 인한 폭동과 소요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도미니크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식량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정은 어떨까요. 자급률 95.8%를 기록하고 있는 쌀을 제외하면 밀(자급률 0.2%), 옥수수(0.7%) 등 주요 곡물은 해외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식량 자급률은 27.2%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26위) 수준입니다. 곡물 메이저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2015년 전체 식량 자급률 목표를 25%로 설정했습니다.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자급률을 더 이상 높이기는 어렵다는 논리입니다만 너무 안일한 판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명을 살려야 하는 식량이 무기가 돼버리는 세상, 결국 인간의 욕심이 생명을 담보로 돈벌이를 하면서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시대가 돼버렸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한국의 농촌, 농부들은 참생명을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는 전사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방현섭 목사(좋은만남교회)
그렇다면 우리 사정은 어떨까요. 자급률 95.8%를 기록하고 있는 쌀을 제외하면 밀(자급률 0.2%), 옥수수(0.7%) 등 주요 곡물은 해외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식량 자급률은 27.2%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26위) 수준입니다. 곡물 메이저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2015년 전체 식량 자급률 목표를 25%로 설정했습니다.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자급률을 더 이상 높이기는 어렵다는 논리입니다만 너무 안일한 판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명을 살려야 하는 식량이 무기가 돼버리는 세상, 결국 인간의 욕심이 생명을 담보로 돈벌이를 하면서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시대가 돼버렸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한국의 농촌, 농부들은 참생명을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는 전사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방현섭 목사(좋은만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