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이 한박스(10kg)에 3,500원이라니..정말 황당했다.
열심히 농사를 지으신 분들의 피와 땀의 결과가 이렇다니....
돈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얘기를 듣고 속상했다.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는 밥을 먹고산다. 돈을 먹고살지는 않는다. 그렇다.
이땅에서 나는 것들을 먹고 살아야하는데...너무나 상식적인 일들을 자꾸 잊어버리는것 같다.
왜일까?왜일까?왜일까?
내가 할 수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게된다.
마음같아서는 농촌봉사활동을 주말마다 가고싶지만, 그렇지도 못하다.
봉사활동간다고 무엇이 나아질것인가!
그래도 이날 열심히 일했다.
이 아름다운 자연에서 열매을 맺는것을 채취한다는것은 정말로 아름답고 기쁜일이다.
열심히 일하고 잠시 허리를 펴 주위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을때 정말 기분이 좋은 느낌이었다.
어떻게 이느낌을 표현할까....딱 이 느낌을 함권사님은 이렇게 표현했다.
정말 '맛있는 바람'이라고.....
이런 맛있는 바람 맞아 본 사람 있을까?
내가 이땅에 살며 이러한 느낌과 감정을 못느껴보았다면 정말 슬픈일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