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야채 그러니까 농수산물을 주식으로 먹고살면서도 나는 농촌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도 없을뿐아니라 아예 관심조차 없었던것같다.
논에다 무엇을 심고 벼가 어떻게 익어가고 각종 채소가 어떻게 내 식탁까지 오게 됐는지 정말 하나도 몰랐다.
그러니 농촌에 어려움따위는 알턱이 없었다.
적어도 인제에 가서 고추가 열리는것, 피망이 신기하게 주렁주렁 열려있는것을 보기전까지는
그리고 내가 직접 따보기 전까지는,,,
내가 먹기위해서 필요하면 마트에가서 돈주고 사다먹으면 됐으니까
그리고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도시에서만 살았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니 내 입으로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피땀이 들어있었는지 알턱이 있었겠나?
하지만 그사람들은 그사람들 나름대로 수고한 댓가를 받으면서 그런대로 잘먹고 잘사는줄 알았다.
그런데 직접 농사를 짓느라 수고하고 땀흘리는 그들에게 그런 고통과 어려움이 있을줄이야
정말로 수고한 자들에게는 돌아가는것 없고 엉뚱한 자들만 배불리는 이런 농촌의 현실
그리고 앞으로 한미 FTA다 뭐다해서 정치적인 문제까지 압박해오는 농민들의 암담하기만한 미래의 삶,
누가 책임질것인가 어떻게 그들을 위로하고 도울것인가?
어쩌면 이것은 농촌에 관한 문제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농촌이 뿌리채 흔들리는데 우리 삶인들 안전할까?
그래 맞다. 농촌은 곧 생명이다.
농촌을 살리는 길은 곧 내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그렇다면 농촌을 살려야지.
그럼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되나?
분명히 해야 되고 할수있는 일이 있을것이다.
이제는 관심을 갖고 작은것에서부터 찾아 실천하자.
작은일에 충성된자에게 큰일도 맡기신다 하지 않았던가...
농촌. 농민들에 삶을 조금이나마 알수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신 장로님께 감사한다.
오늘도 수고하고 땀흘리는 모든 농민 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