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 둘째 주일이면 우리는 아외 예배를 간다.
금년에는 조금 늦어 지기도 하고 멀지 않은곳으로 가려고 준비하다 보니
준비하는 사람이 꽤나 애를 쓰는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 시간 일기예보에 주일날 강풍에 비가 많이 온단다.
이번에는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나 싶어 준비하는 사람 속이탈걸 생각하니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드디어 주일날 아침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를 않는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는 오지 않았다.
햇볕 쨍쨍나는 더운 날씨보다 오히려 활동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그런데 아무래도 와야될 비가 우리 때문에 오지 못하는것 같다.
그동안 교회 어떤 행사에도 비가와서 불편한 적이 없었는데
 마치 그 전통을 깨뜨리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애쓰는 날씨 같았다.

야호! 우리는 목적지인 일영으로 향했다.도착하니 역시 자연은 아름다워!

점심 식사가 준비 되있는 비닐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니 참 정겹다.
유원지 단골메뉴 닭도리탕에 닭백숙 거기다 빠지면 큰일날것만 같은 또 한가지.....
그런데 어디선가 다들 먹었으면 상옆으로 밀고 빨리 방석깔어 하면서
웃어대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역시 어디나 사람 사는 세상....

맛있는 식사후에 이어진 게임 순서.
젊음이 함께 하니 꽤나 활기찬것 같다.
제일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니 더욱 신나고 재미있는것 말해 무엇할까?

다음은 일영 허브랜드로 이동,
허브향기에 취해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내려오는데
 박 목사님 사모님이 내게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신다.
교회 식구들이 참  신기하고 좋다고.
점심 식사할때 모습이 다 다르고 게임할때 모습 다 다른데
이상하게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 같단다.

그래!
우리는 언제나 소통이 잘되고 하나가 되기를 노력했다.
그결과 좋은만남교회는 날로날로 발전하고 있지 않은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주 편안하게 차한잔의 여유를 갖는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7시 20분에 집을 나섰다.
그런데 웬일인가 비가 제법 많이 온다.
하루종일 올것같다.
이것이 결정적 증거다 결정적증거!
요즈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같다.
바로 주일날 우리 때문에 오지 못헸다가 다시 오기 시작 하는거다.

참았던 비야 신나게 내려라.
화요일까지도 내리면 어떠랴
그런데 비야!
이번 기회에 약속하나 해주렴.
앞으로 주일날하고 수요일에는 참아주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