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만남 교회에 다시 찾아온지 5주가 지났다.
1999년이었던가 2000년에 처음 신성교회를 나가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십년이 흘러 내 나이도 어느덧 30줄이 되었다 . 막상 오랜만에 좋은 만남 교회에 오니 기분 좋은 익숙함에 마치 고향에 온 듯하였다.
그러나 오랜 시간 다른 교회에 나가 사역을 하다 보니 모르는 교우들이 생겨 약간의 어색함이 나를 불편하게 했다.
그런데 이번주 오후활동 「문화 공간-틈」‘나의 흙.심.’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서로를 알게 되어 불편함은 사라지게 되었다.
근데 왜 ‘틈’이라는 제목일까? 서로의 틈을 열어 서로를 내보이고 소통하며 인정과 배려로 채우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오후 활동을 시작했다.
우선, 아무 말을 하지 말아야 했다. 나의 생각을 듣기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침묵이었다. 그러나 전도사님의 몇 번의 지적에도 우리는 듣기를 시작하지 않았다. 그것을 보며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조차 들으려고 하지 않았는가를 보았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지점토를 다 뜯어서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발로 반죽을 했다. 지점토는 바로 나의 마음이다. 발로 반죽하는 것은 나의 마음을 다지면서 나를 들여다보는 작업인 듯했다. 그리고 잠깐 동안 나의 요즘 심정이 어떠한지를 생각해 보고 필요한 만큼 지점토를 떼어 심경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왜 그 작품을 만들었는지 추측해 보았다. 서로의 작품을 보면서 때로는 황당하고 때로는 재밌고 때로는 그럴듯한 평들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만든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야기 속에는 요즘의 고민과 상황들을 알 수 있었다.
틈을 통해서 서로에 관해 더 알아가고 고민을 나눔으로 함께한 이들과 더 가까워짐을 느꼈다. 바람, 엉망진창, 바다괴수, 저질, 꽈배기 & 산, 강, 바다, 사랑 & 물음표, 혹성 & 사람, 구멍 난 그릇, 별꼴이야, 엄마가 뿔났다.
우리 모두 서로의 기쁨, 즐거움, 슬픔, 아픔, 괴로움, 걱정, 근심 위해 기도해요~!
아! 이관택전도사님 다음번 문화공간-틈도 기대할께요^^
초등부를 보내던때 완전 잼났는데에에에~~ㅋㅋㅋㅋ
쌤 많이 보고팠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