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상식 ] - 12. 기침이 나올 때
노용호(한국보훈병원 내과)
기침의 치료
크게 나누어 기침을 억제 및 제거하는 치료와 기침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침 유발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원칙적으로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근본치료가 최우선이다. 비특이치료로는 진해제를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기침 원인이 불분명하거나 근본원인의 완전 치료가 불가능할 때와 기침으로 인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유지가 어렵거나 전신적으로 악화를 초래하는 경우에 사용한다.
기침치료에 금연은 필수적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던 200명의 환자 중 금연을 한 사람의 50%가 1달 안에 기침이 좋아졌으며, 이들 중의 77%는 기침이 완전히 좋아졌다고 한다. 적절한 수분공급도 객담배출에 도움이 된다. 이와 다른 방법으로 고농도 생리식염수를 분모하여 기침을 유발함으로써 기침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기침의 치료는 근본원인 제거가 가장 중요하며 기침억제만을 위한 대중치료는 경우에 따라 분비물의 축적에 따른 병세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럴 때는 의사에게
*객담과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기침 특히 화농성 객담, 객혈, 발열, 오한 또는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는 기침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 특히 전신쇠약, 체중감소 등을 동반하는 기침
*평소 기침을 하던 사람에서 기침의 양상이 변화한 경우
*기침 후 흉통 또는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