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 주요 주제들 (2)
5. 예수의 인성
네 개의 복음서 중에서 마가는 예수가 가지셨던 인간적인 감정을 가장 잘 묘사한다. 마가에 의하면 예수는 완전한 인간이며 완전한 하나님이시다. 그는 평범한 인간으로서, 사역을 하다가 중도에 피곤하였고(6:31), 배가 고팠다(11:12). 또한 인간으로서 감정을 가졌다. 동정(1:41), 분노(3:5), 놀라움(6:6), 연민(6:34). 그리고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도 인자의 재림의 시간을 알지 못한다.(13:32)
6. 제자직
마가복음 안에서 예수의 공생애는 자신을 따르고 제자가 되는 것으로 다른 이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제자들의 표현은 모호하다. 한편으로는 긍정하나 다른 편으로는 실패와 몰이해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 앞에서는 예수를 부인하고(14:66~72), 배신하고(14:43~45), 도망하였다(14:50). 결과적으로 십자가 밑에는 아무도 없었다. 마가가 부정적인 제자들을 묘사한 이유는 마가에게 있어서 십자가가 중심이기 때문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떠나서는 예수의 제자들마저도 그 당위성이 없다 라는 것이다.
마가는 비록 부정적인 예들을 통해서 제자들을 묘사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목회적일수가 있다. 예를 들면 독자들은 예수가 이러한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래서 실패에 대한 그들에 대해 책임을 대신 져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구도 자진해서 예수의 제자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사람들은 단지 예수의 의도에 의해 제자가 되었다. 더욱이, 예수는 결코 그의 선택을 후회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예수의 제자들이 그를 배반하고(14:17~21), 버리고(14:26~28), 부인(14:29~31)할 것을 예언할 때조차도, 결코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신다(4:33~34/ 7:17~23). 그들의 오해를 수정해 주신다(8:34~38/ 9:35~37/ 10:42~45). 그리고 용기를 주신다(3:14~15/ 6:7~13). 이러한 이야기는 결론이 없다. 왜냐하면 마가는 그의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제자들의 위치로 자신들을 정하기를 원했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기를 원했다. 마가의 독자들도 예수님의 제자로 결단하면, 예수님은 결코 그의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8. 마가의 결론
사실 마가의 결론은 16:8까지가 원본이고 나머지 부분은 후대에 첨부된 것 같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16장 8절로 끝난 마가의 결론에 만족하지 못해서 더 구체적인 부활현현을 보도하기를 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가가 보도하는 예수의 이야기의 절정은 유대 지도자들에 의한 예수의 죽음이었고, 모순되게도 백부장에 의한 고백이었다(15:32~39). 제자들은 예수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지 못했던 것으로 묘사된다. 십자가 장면에 있었던 여인들은(15:40~41), 예수가 묻힌 장소를 알고 있었기에(15:47), 향유를 예수의 몸에 바르기 위해 무덤으로 향한다(16:1). 하지만 여인들 역시 제자들처럼 두려워하였다. 여인들은 예수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16:8). 여인들은 예수의 부활을 폭로하는데 실패한다. 한편으로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만날 것이다"(16:7)는 말씀은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14:28)는 예수의 약속을 확인시키며, 파루시아의 영광의 미래를 열어줌으로 끝난다.
홍영의 전도사(중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