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 주요 주제들 (2)
홍영의 전도사(중계교회)
6. 이방적 경향성
마태복음에는 이방인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독자 중엔 이방인들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예수님의 탄생에서 그를 경배하기 위해 온 무리들은 동방의 박사들이다. 예수께 경배한 유대인은 없다. 마태에선 이방인 (백부장)이 가장 탁월한 믿음의 수요자로 소개한다(8:10~12). 또한 예수를 아브라함의 자손(1:1)으로 규정하는데, 아브라함은 유대인들만의 복의 근원이 아니라 모든 백성들에 대한 복의 근원이다(창 12:3/ 18:18/ 22:18).
7. 율법
마태에선 율법이 애매모호한 위치에 있다.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다. 예수는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기 위해서 왔다(5:17),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는다(5:18). 이와 같은 긍정의 표현도 있지만, 예수는 율법의 어떤 조항들을 스스로 무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5:31~42). 아마도 율법을 행위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으므로 받아 들였기 때문에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
8. 예언의 성취
예수의 모든 행위에서 구약성서를 인용함으로, 예수를 구약의 예언들의 성취자로 말한다. 임신(1:22~23). 탄생(2:4~6), 양육(2:23), 사역(12:17~21), 수난(26:54)등에서 마태는 예수를 예언의 성취자로 바라본다. 또한 구약의 예언의 성취자는 새로운 예언을 암시한다.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24:1~2), 세상의 종말(24:3~25:46), 마지막 심판(7:21~23/ 25:1~13, 31~46)등.
9. 묵시적 환상
묵시적 환상이란 선과 악의 대립에서, 하나님의 영역과 사람의 영역을 확실히 구분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비유는 밀과 가리지 비유이다. 밀은 "하나님의 자녀"이고,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이다(13:38~29).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아버지가 심지 않은 곡식'으로 규정된다(15:12~13). 그들은 회개할 것을 촉구 받는 자들이 아니다. 마지막 때까지 그들은 '곡식'과 함께 남아있지만(15:14), 지옥에서 판결 받는다(23"33). 하나님과 사탄 사이의 격돌은 단순히 상징적 표현을 넘어 서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 사탄의 사람으로 규정짓고 있다.
10. 적은 믿음을 가진 자
예수는 네 번이나 제자들을 향해 "믿음이 적은 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큰 믿음을 가진 자는 두 명 있는데 그들은 '백부장'(8:10)과 '가나안 여인'(15:28)이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예수의 사역에 동참하고 제자가 된 것은 큰 믿음의 소유자가 아니라 적은 믿음의 소유자인 12제자이다. '적은 믿음의 소유자'들에겐 예수의 존재가 분명하게 필요하다. 믿음이 아주 없거나, 큰 믿음의 소유자들은 예수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적은 믿음의 소유자들은 항상 의심하고, 죄를 짓고, 예수의 행동에 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예수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믿음이 적은 자'가 하나님의 일(파송 사역)을 하는 것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우리는 모두 예수가 필요한 '믿음의 적은 자'이다. 우리의 믿음이 크다 생각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