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창조의 과정을 통해 생명의 토대를 준비하신 후에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이 원하신 대로 생명의 힘을 갖게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은 생명 자체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연과 환경을 지켜낸다는 것은 사실은 창조의 시간부터 존재해 온 생명의 숨결을 지키는 것과 같습니다. 자연을 훼손하면 거기에서 태어나야 할 존재가 태어나지 못하고 살아가야 할 존재들이 제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생명의 체계와 질서를 온전하게 지켜내는 일은 그렇기 때문에 매우 소중합니다.

"하나님이 이것들에게 복을 베푸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여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하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창세기 1:22-23)

땅과 물이 모든 생명체를 내게 한 다음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그 생명체들을 축복하신 일입니다. 결국 모든 생명체는 그냥 태어난 것이 아니고 축복받기 위해 태어난다는 사실을 확인받는 것입니다. 축복의 삶이 곧 생명체의 존재의미가 됩니다.

그렇다면 축복이 관연 무엇일까요? 아이가 태어나면 우리는 "좋은 생각하고 건강하게 자라라. 사랑받고 살아라." 이렇게 이야기하며 쓰다듬어 줍니다. 이렇게 축복하면 아이가 그 기운을 받고 자라나 살아갑니다. 반면에, "너는 왜 그 모양이냐?"하고 핀잔만 주면 생명의 힘이 무너져 갑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도 모든 생명체를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축복의 언어를 주고받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축복의 망리 넘치는 관계는 희망이 있는 관계입니다. 그런 사회는 희망이 있는 사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