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같이 있어야 하겠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에게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예수님이 제자들을 향해 하신 질책 중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고 언제까지 너희에게 참아야 하느냐'는 말씀이 유독 마음에 와닿고 폐부를 찌릅니다. 이때면 아마도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한 지 1년은 넘었겠지요? 예수님은 그동안 함께 다니며 가르치시고 또 능력도 갖게 해주셨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성장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것을 한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직접 따라다녔던 제자와는 다르지만 예수님을 믿는다고 한 것이 적어도 10년, 많으면 30-4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다. 여전히 보살핌의 손길을 바라고 젖을 물려주기 바라는 아기의 모습은 아닌지, 우리의 기도는 여전히 필요한 것을 달라고 보채는 아기의 울음과 똑같은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우리는 성장하기를 간구하고 또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교회를 수십 년 다니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아이와 같은 신앙에 머물고 필요한 것을 받기만 바라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봅니다. 이미 주신 은혜와 가르침으로 믿음의 장성한 분량을 채우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