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명절 때마다 총독이 무리가 원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관례가 있었다. 16 그런데 그 때에 [예수] 바라바라고 하는 소문난 죄수가 있었다. 17 무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누구를 놓아주기를 바라오? 바라바 [예수]요?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요?"
예수님 당시에도 국경일 특별사면 같은 것이 있었나 봅니다. 총독은 특사로 바라바라는 예수와 예수님 둘 중 하나를 놓아주겠다고 합니다. 소문난 죄수 바라바는 개역한글 성서에는 강도라고 나와 있습니다. 당시의 강도는 금품을 빼앗는 사람만이 아니라 로마에 반기를 들고 폭동을 일으키는 사람도 포함되며 바라바는 일종의 독립운동을 하다가 식민 당국에 의해 검거된 사람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범으로 구속된 두 명의 예수가 있는데 하나는 폭력적 정치투쟁을 한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비폭력 평화 해방운동을 한 사람입니다. 세상은 이 둘 중에 누구를 더 원할까 생각해봅니다. 힘을 통해 눈에 보이는 정치적 폭동을 주도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선택은 달라야 합니다.
† 세상을 바꾸는 힘이 정치력, 권력, 물리력…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은 권력을 좇아 바쁘게 살아가고 눈에 보이는 선동적 활동에 관심을 갖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우리는 비폭력을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삶을 살게 인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