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그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을 만나서,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로마 군인들에게 갖은 모욕과 능멸을 당하고 정신적 육체적 폭행을 당하신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 처형을 받으시기 위하여 자신이 매달리게 될 십자가를 메고 사형장인 골고다 언덕으로 가십니다.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예수님이 메고 가시기엔 십자가가 너무나 무거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나가던 구레네인 시몬에게 억지로 그 십자가 메고 가게 하였습니다. 이 난데없고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만남은 그의 가정을 구원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시몬의 아들 알렉산더와 루포는 초대교회에서 바울의 협력자가 되었습니다. 때론 의도하지 않거나 억울하게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십자가가 우리 삶에 들어오는 순간 우리는 구원의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때론 원치 않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 십자가를 지는 일은 피하고 싶은 일입니다. 때로는 원치 않지만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그 길을 힘겹게 가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우리를 기억하시고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인내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