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런데도 그들은 거듭 죄를 짓고 있다. 은을 녹여 거푸집에 부어서 우상들을 만든다. 재주껏 만든 은 신상들, 그것들은 모두 세공업자들이 만든 것인데도, 그들은, 이 신상 앞에 제물을 바치라고 하면서, 송아지 신상들에게 입을 맞춘다. 3 그러므로 그들은 아침 안개처럼 되고, 이른 새벽에 사라지는 이슬처럼 될 것이다. 타작 마당에서 바람에 날려 나가는 쭉정이처럼 되고,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처럼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보다는 금속을 녹여 만든 우상을 더 신뢰하고 신앙하였습니다. 금이나 은으로 만든 것이 신일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녹여 만든 것처럼 또 열을 가하면 녹아서 흔적도 없어지는 것에 신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섬긴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과 은, 쇠를 녹여 만든 것은 오늘날 돈을 떠올리게 합니다. 돈 앞에 죽고 죽이고 또 살기도 하는 현실을 되돌아보며 물질에 놀아나는 우리 삶이 우상숭배와 무엇이 다를까 반성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영원히 변치 않는 소중한 가치인 사랑과 정의를 붙들어야 합니다.

† 헛된 것에 우리의 삶을 바치고 좇지 않게 하십시오.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돈 때문에 사람이 죽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이 불의한 현실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