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2 : 6-11
6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의 동족 이스라엘은 전쟁하러 나가는데, 당신들만은 여기에 머물러 살겠다는 말이오? 7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서 주신 땅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찌하여 당신들은 동족의 사기를 꺾으시오? 8 내가 가데스바네아에서 당신들의 아버지들더러 그 땅을 살펴보고 오라고 하였을 때에, 당신들의 아버지들도 그렇게 하였소. 9 그들은 기껏 에스골 골짜기까지 올라가서 그 땅을 둘러보고 와서는, 이스라엘 자손의 사기를 떨어뜨려, 주님께서 주신 그 땅으로 들어갈 수 없게 하였소. 10 그리하여 그 날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이렇게 맹세하셨소. 11 '그들이 나를 철저히 따르지 아니하니, 이집트에서 나온 이들 가운데서 지금 스무 살이 된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위로는, 어느 누구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그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함께 가야 하는 이유"
광야 40년의 여정 동안에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어찌보면 이 지난하고 힘든 여정은 우리네 인생 그리고 우리의 신앙여정과 같은 궤를 가집니다. 신앙은 “개인의 탐욕과 편안함의 가치 vs 하나님의 뜻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동의 가치”와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은 요단강을 앞에 두고 건너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모세는 이 이야기를 듣고 화를 내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 당위성을 이야기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하나님의 뜻’과 ‘함께’입니다. 하나님은 내 안에 역사하시지만 우리라는 더 확대된 나에게 그 뜻을 이루실 것을 종용하시기 때문입니다. 광야생활 40년중에 일어난 비극들은 이 같은 함께이루는 하나님의 뜻을 무시 했을 때 발생되었습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함께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게 하소서.